
경남 양산이 낙동강을 따라 전국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양산시는 올해 말까지 황산·가산공원에 72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해 낙동강 둔치 수변공원 3곳에만 162홀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28억5000만 원으로, 황산공원(12만7500㎡)에 54홀, 가산공원(2만4000㎡)에 18홀이 각각 들어선다. 현재 두 공원에는 36홀이 운영 중이어서, 공사가 끝나면 황산 90홀, 가산 54홀로 늘어난다. 여기에 원동면 가야진사공원(18홀)까지 합치면 낙동강 둔치에만 전국 최대 규모인 162홀이 조성된다.
양산시는 이미 지난 5월 황산공원에서 대통령배 전국 파크골프대회를 유치했다. 전국에서 모인 선수·관계자 1000여 명이 참여하면서 지역 숙박·음식업 매출이 늘어나는 등 경제적 효과도 확인됐다. 황산공원 36홀은 대한파크골프협회로부터 공식 공인 인증을 받아 향후 대규모 대회 개최도 가능하다.
양산시는 올해 초부터 ‘K-파크골프 성지화’ 비전을 내세우며 △친환경 조성 매뉴얼 △이용자 필수 교육 △규칙 안내판 설치 등 파크골프 문화 정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낙동강 둔치 3개 공원 162홀 조성으로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 명소가 될 것”이라며 “전국대회 유치와 관광 연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시 전체 파크골프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총 198홀로 늘어난다. 이는 생활체육 기반을 넘어 지역 브랜드를 키우는 '스포츠 관광 자산'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