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1위 기업 코스맥스가 인구 대국 인도에 진출한다.
21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 창업자인 이경수 회장은 전날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IR)에서 인도법인 설립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연말을 목표로 인도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아직 현지 생산을 위한 공장 건립 등 가시적인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현재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현지 생산이 가능한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영업법인 및 사무소로 따지면 일본, 미국 캘리포니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프랑스, 멕시코 등 범위가 광활하다.
코스맥스는 인도 시장 진출을 통해 제3의 도약을 준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 시장은 아직 성장률이 가파르진 않지만, 15억의 인구 대국이며 현지 브랜드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인도의 경우 인터넷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성분을 꼼꼼하게 살피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K뷰티에 대한 선망도도 높아지고 있으며 젊은 층 사이에서 탈모 경험 사례도 늘어나 탈모 기능성 제품 역시 공략 포인트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중국 진출로 시작한 글로벌화로 제2의 도약을 이뤘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당시 이경수 회장은 “글로벌화가 살길이며 중국 화장품 회사와 동반 성장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K뷰티가 전 세계로 확장하면서 코스맥스는 해외 확장과 기술 혁신 등 또 다른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 회장은 기업설명회에서 프리미엄 전략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지속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