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6일 오후 부산 기장군의 한 해안가에서 시민들이 고리원전 1호기를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21일 오전 3시 46분경 신고리1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의 터빈발전기가 자동 정지했다고 밝혔다.
고리본부에 따르면 이번 정지는 발전기 부속기기인 여자기(勵磁機의 고장으로 발생했다. 여자기는 발전기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직류 전기를 공급하는 핵심 장치다.
한수원은 현재 정밀 원인 분석에 착수했으며, 원자로 및 주요 설비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고리1호기는 지난 1988년 상업 운전에 들어간 이후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전력 공급을 담당해 온 원전이다. 이번 사고로 전력 수급에 큰 차질은 없지만, 노후 원전의 안정성 문제와 관련한 우려가 다시 제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