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진사갈비, 가맹점 540곳에 29억 월세 지원…강형준 대표 “본사가 끝까지 함께”(종합)[현장]

입력 2025-08-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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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당, 코로나19 이후 두 번째 월세 지원
내수 침체에 점주 부담 커져 상생 지원 결정

▲명륜당은 20일 명륜진사갈비 강동구청역점에서 29억4000만 원 규모의 월세를 지원한다는 가맹점 월세지원 상생협약식을 진행했다. 강형준(첫줄 왼쪽에서 두 번째) 명륜진사갈비 대표와 원종민 가맹점주협의회장, 가맹점주 10명과 임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명륜당)
▲명륜당은 20일 명륜진사갈비 강동구청역점에서 29억4000만 원 규모의 월세를 지원한다는 가맹점 월세지원 상생협약식을 진행했다. 강형준(첫줄 왼쪽에서 두 번째) 명륜진사갈비 대표와 원종민 가맹점주협의회장, 가맹점주 10명과 임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명륜당)

무한리필 고기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 운영사인 명륜당이 총 29억 원 규모의 가맹점 월세 지원에 나섰다. 물가 상승·내수 부진으로 코로나19 못지 않게 가맹점주가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일각에선 가맹점주와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에 직면한 상황에서 반발을 달래기 위한 여론전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명륜당은 20일 오후 명륜진사갈비 강동구청역점에서 전국 540여 가맹점에 550만 원씩, 총 29억4000만 원 규모의 월세를 지원한다는 가맹점 월세지원 상생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강형준 명륜진사갈비 대표와 원종민 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협의회장, 가맹점주 10명과 임직원이 참석했다.

강형준 대표는 인사말에서 “혹독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묵묵히 매장을 지켜줘 감사하고,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이번 월세 지원은 단순히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본사가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원종민 협회장은 이어 “최근 외식 경기가 너무나 어려워 매달 나가는 임대료는 점주들에게 가장 무거운 짐이었는데, 월세 지원 덕분에 한숨 돌릴 수 있었다”며 “관리의 대상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가족으로 생각해준 본사의 마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근 물가 상승과 소비 심리 위축이 지속되며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줄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고정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많은 자영업자들이 점포 유지 자체를 고민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는 게 명륜당의 설명이다. 이런 이유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월세 지원 후 두 번째 지원을 지금 결정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명륜당은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2월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23억 원 규모로 전국 가맹점에 월세를 지원한 바 있다. 당시 월세지원 외에도 마스크 1700만 장과 마케팅 비용 및 안정자금 등 75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실시했다.

이번 지원금은 가맹본사에서 실시한 교육에 5회 참여한 가맹점을 대상으로 집행하는데, 가맹점주와의 상생 경영을 실효적으로 펼치기 위한 방안이다.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가맹점주들의 역량 강화와 연계된 접근 방식을 고민했다는 게 명륜당의 입장이다. 가맹점주들의 자발적 참여로 서비스 품질이 향상되는 상생 경영의 조치란 평가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 명륜당의 지원 조치가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에 따른 점주 불만을 일부 완화하고 여론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조치란 시각도 있다. 최근 명륜당은 차액가맹금 인지 확인서를 요구했다가 점주에게 압박, 강요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강 회장은 행사가 끝난 뒤 이같은 시각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시각으로 볼 수도 있겠다”면서도 “다만 본사는 코로나19 때도 그랬지만, 내수 경기가 굉장히 침체된 시기라 월세 지원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액가맹금 소송은 프랜차이즈업계 전체의 문제인 만큼 법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프랜차이즈협회 차원에서도 학계 의견 등을 취합, 정부와 재협의를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부연했다

현재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2500여명이 본사의 차액가맹금에 반발해 소송에 나선 상태다. 가맹본부의 불공정 행위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잇따라 제재를 가하고 가맹사업법 개정안까지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면서 업계 관행이 새 국면을 맞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액가맹금은 가맹본부가 원·부자재를 공급하면서 남기는 유통 마진이다. 국내 프랜차이즈의 주요 수익원이지만 한국에선 구체적인 마진율 등을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은 합의가 관행처럼 지속돼온 점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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