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 힘당대표 후보가 20일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한 당권 경쟁이 아니라 우리 당의 명운,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결정적인 선택의 순간”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대표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신념이 있으며, 유능·헌신·품격을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대표는) 계엄과 탄핵 문제에서 흠결이 없어야 민주당에게 내란 정당이라는 공격을 당하지 않을 수 있다”며 “국민의 상식과 맞지 않은 광복 80주년에 윤미향을 사면하는 것에는 국민의 대변자로서 강하게 저항해야 한다”고도 했다.
경쟁 주자들을 향해선 “이재명에게 완패한 뒤에도 반성은커녕 빈번한 말 바꾸기로 일관하며 과거에 머물러 계신 분, 윤(석열)어게인을 추종하며 극단 세력 전한길 씨를 공천하겠다고 하시는 분, 심지어 우리 당 동지들 중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고 특검에 말씀하시는 분”이라며 “이대로라면 내년 지방선거 정말 폭망”이라고 직격했다.
자신의 행보에 대해 안 후보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드렸다”며 “의대 교수를 그만두고 성공확률이 낮은 벤처기업을 창업, 대구 코로나 사태 때 아내와 함께 목숨을 걸고 동산병원에 가서 의료봉사, 대선 패배 밤에도 상황실을 4시간 30분 지키고, 8·15 경축식 날 대통령 앞에서 ‘조국과 윤미향 사면 반대’ 구호를 30분간 들었다”고 열거했다.
그는 “저 안철수는 위기 앞에서 결코 도망가지 않았다. 지금도 책임 있는 우리 당 중진의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법치주의와 헌법 질서를 준수하는 자랑스러운 보수정당의 본모습을 찾아야 한다"며 "유능하고, 헌신하고, 품격 있는 보수정당의 면모를 되찾아야 한다. 저 안철수가 되찾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너진 당을 살려내고, 유능한 보수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살릴 것"이라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 다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당으로 만들고 반드시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