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연구원 "2040년 국내 건설수주 300조 원 돌파 전망"

입력 2025-08-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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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건설 수주 전망. (사진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전체 건설 수주 전망. (사진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국내 건설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대형 국책사업 본격화 등으로 국내 건설수주 규모가 2040년 300조 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18일 발표한 ‘미래 건설산업의 변화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 건설수주 규모가 올해 193조3000억 원에서 2040년 304조7000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30년까지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와 공사비 급등 등의 영향으로 연평균 2.4%의 낮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2030년부터 2035년까지는 부동산 PF 문제 해소와 함께 가덕도 신공항,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대형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며 성장률이 연평균 3.7%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2035~2040년에는 사회기반시설(SOC) 투자 축소로 성장률이 다소 둔화돼 연평균 3.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종별로는 주택, 철도, 궤도 분야가 향후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은 과거보다 성장세가 둔화되겠지만 여타 공종에 비해서는 양호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와 궤도 부문은 도로·교량 등 전통 인프라를 넘어서는 수주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사무실 및 점포 부문은 최근 부동산 PF 부실 여파로 위축된 상태지만 복합 상업시설 수요 증가와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이 맞물리며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발전·송전 부문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노후 설비 교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가 맞물려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 상하수도 부문도 도시 지하시설 노후화와 환경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공장 및 창고 부문은 첨단 산업단지와 물류센터에 대한 건설 수요가 이미 정점을 지난 상태로 향후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기계 설치, 토지 조성, 조경공사 등도 성장세가 약화될 전망이다.

건산연은 향후 건설산업 성장을 견인할 핵심 요인으로 △대형 국책사업 추진 △스마트·디지털 건설 기술 확산 △친환경·탄소 중립 인프라 수요 확대 등을 제시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설산업의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면 정부 차원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업계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 수요 변화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산업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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