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39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성장주 리스크 오프, 저가매수 우위 지속 등 영향에 상승 예상한다"며, "주말간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성장주를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오늘 아시아 증시도 중국 실물경기 둔화에 미국발 위험선호 위축이 더해져 부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외국인 국내증시 매도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역내외 롱심리를 자극하는 재료로 소화될 것"이라며, "여기에 역내 수급 주도권을 쥐고 있는 수입 결제, 일반투자자와 연기금 해외투자 환전 수요가 더해지면서 달러 실수요가 환율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행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약달러, 수출업체 고점매도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연준 9월 인하 베팅은 소폭 줄어 들었지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수면 위로 다시 부상하며 달러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장중 달러 약세 압박이 커질 경우 목요일처럼 장 중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며, "여전히 원화 환전에 소극적인 수출업체가 월말을 앞두고 1390원 언저리에서 선제적 매도 대응에 나설 확률이 높다는 점도 상승을 제한한다"고 예상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오늘 상승 출발 후 달러 약세에도 증시 외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가 우세한 가운데 139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