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 금리보다 높다…발행어음에 자금 '쑥'

입력 2025-08-18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5-08-17 18: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대형 증권사 잔액 1년 새 4조9천억 늘어
신규 사업자·IMA로 하반기 시장 더 커져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2%대로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증권사 발행어음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에 투자자들이 더 나은 수익률을 찾는 자금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발행어음을 판매하는 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KB증권 4곳의 발행어음 잔액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44조3887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말(39조4929억 원)보다 12.4%(4조8900억 원) 늘었다.

증권사 발행어음이 정기예금 등 다른 금융상품 대비 아직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하면서 머니 무브를 촉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대표적인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2.05~2.55% 수준이다. 증권사 네 곳의 1년 기준 원화 발행어음 수익률은 2.70~2.90%다. 외화 발행어음을 합치면 최고 수익률이 4.80%에 이른다 . 기준금리(2.50%)보다도 2%포인트(p) 이상 높은 수익률이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해 만기 내 약정 수익률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은행 예금과 달리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니며, 원금과 이자 지급은 전적으로 증권사의 신용도에 의존한다. 조달된 자금은 기업금융,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 등 비교적 위험자산에 투자된다. 다만 대형 증권사의 신용을 바탕으로 안정성을 확보한 상품으로 인식되면서 단기 자금 운용에 매력을 느끼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르면 연말부터 발행어음 시장이 커지면서 투자자의 선택권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달까지 발행어음 사업자를 포함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신규 신청을 받고 있다. 새로운 발행어음 사업자들이 늘어나면서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수익률 경쟁이 발생할 수 있다. 새로 발행어음 사업을 신청한 증권사는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등 5곳에 이른다.

내년부터는 증권사의 종합투자계좌(IMA) 사업도 본격화되면서 은행 예금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증권사 상품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MA는 은행 예금처럼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약정 수익률이 아닌 실제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상품이라 발행어음과 차별화된다. 자기자본 8조 원 이상을 보유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이 IMA 신규 사업자를 신청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발행어음은 고정금리 상품으로 단기 안정성이 장점이라면, IMA는 적극 운용을 통해 초과 수익을 노릴 수 있다"며 "향후 은행 예금을 대체할 수 있는 증권사 상품군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구글 갑질' 우려에 “우리 소관 밖”...책임만 떠안은 韓 기업 [지도 주권의 민낯]
  • 뉴욕증시, 이란사태 우려 감소·경제지표 호조에 상승...나스닥 1.29%↑ [상보]
  • 단독 예보, 라임 피해보전 착수⋯ 파산재단 자산 공매 [공적자금 회수 본격화]
  • 패닉셀 공포 확산…이틀 새 코스피 시총 ‘우리나라 1년 예산’보다 많이 증발[증시 패닉데이]
  • "사무실 대신 현장"...車정비·건축·용접 배우는 2030 [AI시대, 기술직의 재발견]
  • 특검·필리버스터에 멈춰선 경제…정치는 ‘번쩍’, 민생은 ‘슬로모션’ [정치 9단, 경제 1단 ①]
  • 오늘은 '경칩' 봄의 본격 시작…경칩 뜻은?
  • 퇴직연금 500조에도 존재감 ‘미미’…노후자금 위험해진다[힘 못쓰는 TDF]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5,230,000
    • +4.65%
    • 이더리움
    • 3,080,000
    • +5.48%
    • 비트코인 캐시
    • 676,000
    • +2.74%
    • 리플
    • 2,073
    • +3.24%
    • 솔라나
    • 132,200
    • +3.93%
    • 에이다
    • 401
    • +3.08%
    • 트론
    • 416
    • +0.73%
    • 스텔라루멘
    • 232
    • +4.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330
    • +1.5%
    • 체인링크
    • 13,550
    • +4.47%
    • 샌드박스
    • 126
    • +1.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