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2026년도 정부 예산안 반영을 위한 '선제 총력전'에 나섰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좌우할 핵심 현안에 대한 국비 지원을 직접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부산은 남부권 혁신 거점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중심 도시”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예산 반영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내년 예산안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핵심 사업을 하나씩 설명하며 정부의 협조를 구했다.
이날 시가 건의한 주요 사업은 남부권 글로벌 허브공항 조기 건설·적기 개항을 위한 △가덕도 신공항(총사업비 15조6,580억 원) △부산 해수담수화 실증시설 조성(385억 원) △AX(에이엑스) 기반 에이지테크 실증거점 조성(300억 원) 등이다.
또 △장낙대교 건설(1,750억 원) △부산형 광역급행철도(BuTX·4조7,700억 원) △도시철도 정관선 건설(3,440억 원) 등 광역 교통망 확충과 접근성 개선을 위한 핵심 교통 인프라 사업에도 국비 지원과 예타 조기 통과를 요청했다.
부산의 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건의도 이어졌다. △초광대역통신 기반 무인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개발·실증(1,000억 원) △우주항공 지역혁신 기반 구축(240억 원) △첨단재생의료 임상 실증지원 플랫폼(200억 원) △영상 생성 AI 스튜디오 조성(480억 원) 등 미래형 산업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박 시장은 "이번 건의 사업들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이자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기반"이라며 "남부권을 아우르는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고, 대한민국의 양대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