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는 14일 국내 증시가 코스피 3200선을 전후로 수급 공방전이 이어지며 보합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옵션 만기일 속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성훈 키움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는 관세 불확실성 완화,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랠리를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국내 고유의 정책적 불확실성으로 상단이 제한되고 있는 흐름”이라며 “다만, 미국채 10년물 금리 하락 속 바이오 등 금리 인하 수혜 업종을 비롯해 개별 호재가 지속하는 업종 및 종목별로 차별화된 흐름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연구원은 “특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발언에 따르면 대주주 양도세 개편안 관련 정부 입장이 다음 주 초 정도 즈음에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증시에 대해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체로 마무리되고 트럼프 관세에 대한 증시 민감도도 낮아짐에 따라 시장 관심은 연준의 금리 인하로 모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시장 환경이 금리 인하 명분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내 연준 금리 인하 강도에 시장의 시선이 쏠린 만큼, 관세발 물가 전가 압력을 확인할 수 있는 7월 생산자물가(PPI)는 이전 대비 증시 민감도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재 7월 PPI는 전월 대비 상승할 것으로 시장 예상치가 모이고 있는 흐름이다. 소비자물가(CPI)와 같이 이번 7월 PPI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로 발표될 경우 금리 인하 내러티브 강화 속 증시 랠리에 힘을 한층 더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