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메리츠금융, 상반기 순익 1조3584억…반기 최대 실적

지난 2분기 순이익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7376억 달성
총자산 124조2453억…ROE 업계 최고 수준 26.3%

▲메리츠금융지주의 순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13일, 서울의 메리츠타워 외관이 현대적인 유리와 금속 구조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 제공)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 35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기준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0.2% 늘어난 7376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메리츠금융의 상반기 매출액은 17조5817억 원, 영업이익은 1조6715억 원을 기록했다. 자산 총계는 124조2453억 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6.3%다.

메리츠금융은 투자손익 증가, 메리츠증권의 견조한 기업금융 실적과 자산운용 실적 개선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메리츠화재가 2분기 별도기준 순이익 524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줄어든 9873억 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는 측은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장기보험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새로운 수요와 고객을 발굴해 수익성 있는 시장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485억 원, 순이익은 4435억 원이다. 메리츠 증권은 PF 외 대체투자 및 전통 IB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은 ‘본업의 탁월한 성과로 수익을 잘 낸다’라는 그룹의 핵심 원칙에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