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신계약 CSM 1.1조...27.6% 증가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 394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누적 보험계약마진(CSM)은 지난해 말보다 8000억 원 늘어난 13조 7000억 원을 기록했다. 보험서비스손익은 CSM 순증에 따른 상각이익 확대 효과로 8313억 원을 달성했다.
투자손익은 순이자차·배당금 수익 등 경상적 수익이 증가했지만 연결 자회사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1조207억 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7590억 원으로 1분기(6350억 원)보다 19.5% 늘었다. 2분기 보험서비스손익은 5530억 원으로 1분기 대비 99.3% 증가했고, 투자손익은 4560억 원으로 19.2% 줄었다.
신계약 부문에서는 고수익 건강보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신계약 CSM이 전분기보다 16.8% 증가한 768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건강보험 CSM은 상품 경쟁력 강화와 영업 인프라 확충으로 상반기 누적 1조1410억 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했다. 전체 신계약 CSM 내 비중도 1분기 74%에서 85%로 확대됐다.
6월 말 기준 지급여력(K-ICSㆍ킥스)은 274.5%로 지난해 말보다 10%포인트(p) 상승했다. 다만 삼성생명은 하반기 배당과 해외투자 집행으로 하락 요인이 있어 연말에는 260% 이상 수준을 예상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건강보험 CSM 증가는 특정 히트상품에 집중된 결과라기보다, 보장성 상품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인 판매 전략의 결합 효과”라며 “고해지 위험이 낮고 수익성이 높은 구조로 설계된 신상품 판매를 확대했고 설계사 조직의 안정성 제고로 판매 품질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주가 상승, 이익 증가, CSM 확대 등 경상 요인 덕분에 킥스 비율이 상승했다”면서 “하반기에는 배당과 해외투자(캐노피우스) 집행으로 일부 하락 요인이 있지만 규제 비율 대비 충분한 완충력을 유지해 연말에도 260% 이상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