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영장 심사 위해 법원 출석⋯묵묵부답으로 법정 향해

입력 2025-08-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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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정장 입고 출석한 김건희⋯고개 숙인 채 법정으로
‘아무것도 아닌 사람’ 의미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
특검 추가 의견서 내며 구속 의지⋯이날 늦은밤 결론 예정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 수재 혐의를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 수재 혐의를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기일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12일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시작했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공천 개입(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 청탁(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의혹 등을 김 여사 혐의로 구속 영장에 명시했다.

김 여사는 심문 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26분경 법원에 도착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김 여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고개를 숙이고 걸어 들어갔다.

그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의 의미는 무엇이냐’, ‘명품 선물 사실대로 진술한 거 맞냐’, ‘명품 시계 왜 사달라고 했냐’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김 여사는 이달 6일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의 공개소환조사에 출석하면서 “국민 여러분들께 저 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기일에는 특별검사나 특별검사보 없이 한문혁 부장검사 등 8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검은 전날 언론 공지를 내고 “지난 목요일(7일) 572쪽 분량의 구속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고 금일(11일) 오전 276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전날까지 총 848쪽에 달하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하며 김 여사 구속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 요청으로 (김 여사) 구금 및 유치할 장소를 서울구치소에서 서울남부구치소로 변경하는 내용의 변경신청서도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 구속 여부는 빠르면 이날 밤에 결정될 전망이다. 법원이 김 여사에게 구속 영장을 발부하면 전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헌정사 최초의 기록이 쓰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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