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가스화·퇴비화 기술로 탄소중립 산업 전환 가속

정부가 172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AI 기반 수거·선별, 가스화, 퇴비화 등 자원순환 전 과정을 하나로 묶는 ‘탄소순환플랫폼’ 시범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바이오플라스틱 등 친환경 산업소재의 생산부터 폐기·재활용까지 전 주기를 실증하는 이 사업은 탄소 저감과 자원 재활용을 동시에 달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산업부의 핵심 친환경 정책 중 하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바이오공정기반 전주기 탄소순환 플랫폼 기술개발’ 사업 수행기관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바이오협회, 서산시를 비롯한 14개 기관·기업이 참여해 △플랫폼 도입 기반 조성 △시범사업 운영 및 데이터 공유 △화이트바이오 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사업단은 서산시 공공기관과 시설, 지역 축제 장소 등에 △AI 기반 분리수거·선별 시스템 △바이오 분해 촉진·병합 기술 △바이오 가스화 △호기성 퇴비화 공정 △통합공정 전과정평가(LCA) 등을 적용해 실증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폐기물 선도기술 확보와 효율 극대화를 달성하고, 신규 시장 창출과 함께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하는 산업 구조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바이오플라스틱 등 친환경 제품 제조를 확대해 친환경·저탄소 중심의 신산업 구조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