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7월 CPI 상승 불안에 하락…다우 0.45%↓

입력 2025-08-1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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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CPI, 전년 대비 3.1% 상승 전망
“내달 금리인하 기대하는 시장 실망할 수도”
국제유가, 미러 정상회담 앞두고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월보다 더 올랐을 거라는 전문가들 전망 속에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0.52포인트(0.45%) 하락한 4만3975.0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6.00포인트(0.25%) 내린 6373.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4.62포인트(0.3%) 하락한 2만1385.40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05% 하락했고 애플은 0.83% 내렸다. 엔비디아는 0.35%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2.85%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12일 공개되는 7월 CPI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태도로 일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추정치에 따르면 7월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각각 0.3%, 3.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6월 기록한 상승률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근원 CPI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하는 선호 지표로 알려져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졌다.

CNBC방송 역시 “12일 발표되는 CPI와 14일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9월 연준 회의를 앞두고 금리 방향에 대한 전망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더 오르면 시장 상승세가 둔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PI 상승 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내달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하다. 금리 방향을 추적하는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옵션시장에서 내달 금리 인하 확률은 86.5%로 제시됐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결국 실망하게 될까 봐 다소 우려된다”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정체되고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출 의사를 보인다면 연준은 난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금리를 인하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국채 금리는 거의 변동 없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4.28%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는 상승했다.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3%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0.3% 하락한 1.1605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2% 내린 1.3427달러로 집계됐다. 달러·엔 환율은 0.3% 상승한 148.24엔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주시하며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8달러(0.13%) 상승한 배럴당 63.9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0.04달러(0.06%) 오른 배럴당 66.63달러로 집계됐다.

유가는 모처럼 상승했다. WTI가 상승한 건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이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최근 며칠간은 투자자들이 공급 중단 전망을 낮추면서 하락했다”며 “그건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의 모든 구매자가 아닌 인도에만 추가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회담은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평화 협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강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그간 하락하던 유가가 반짝 상승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로선 알래스카 회담에서 구체적인 합의안이 나올 거라는 기대감이 크지 않다. 휴전안을 놓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팽팽히 맞서는 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아직 회담에 초대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회담은 다소 상황을 탐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한 점도 휴전 기대감을 낮췄다.

비트코인은 12만 달러 선을 돌파한 뒤 소폭 하락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19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26% 하락한 11만8706.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87% 하락한 4209.05달러, 리플은 1.16% 내린 3.1361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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