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퇴한 코스피에도 카지노·면세株 ‘방긋’…中 유커 맞이 기대

입력 2025-08-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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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할 때 中 소비주 상승세
“제주 입도객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코스피 지수가 횡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카지노 등 중국인 소비 관련주는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다. 다음 달부터 재개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파라다이스는 19.00% 상승했다. 파라다이스는 인천과 부산, 제주 등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 등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도 8.89%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1.19%)을 웃도는 성과다.

면세주와 여행주도 주가지수를 앞서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호텔신라(7.89%)와 현대백화점(2.40%)을 비롯해 노랑풍선(17.00%), 참좋은여행(7.16%), 모두투어(5.39%) 등이 이에 해당한다. 중국인 관광객 특수를 기대해 볼만 하다고 거론되는 업종들이 일제히 상승 탄력을 받은 상황이다.

정부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방한 관광시장 ‘큰 손’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늘며 관련 업계가 활성화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인천공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 건수는 1월 6400여 건에서 지난달 7300여 건으로 반등했다.

증권가는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올해 한국을 찾는 중국 방문객 수가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본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제주도의 외국인 입도객은 25만1000여 명으로 올해 가장 많았고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연히 회복하는 모습”이라며 “사드(THAAD) 배치에 따른 갈등 이전 최고 수준(45만 명)에 비하면 절반에 그친다”고 분석했다.

카지노 업종의 경우, 글로벌 카지노 업황 회복 척도로 알려진 마카오 카지노가 수요를 회복하며 국내까지 낙수효과가 기대된다는 전망도 있다. 특히 무비자 입국 한시 허용 기간은 중국 최대 연휴인 10월 초 국경절과 겹친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마카오 총게임매출액 (GGR)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3조8000억 원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업황 회복이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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