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유업이 올해 대리점과 상생 협력을 자발적으로 성실하게 준수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남양유업과 이랜드월드, CJ제일제당도 우수 기업에 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리점 분야 협약평가위원회를 열고 '2024년도 대리점 분야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를 심의한 결과 11일 발표했다. 대리점 분야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는 공급자와 대리점이 자발적으로 체결한 협약의 성실한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 도입한 제도다. 공급자는 직접 생산하거나 구매한 상품 또는 용역을 대리점에 공급하는 사업자를 의미한다.
공정위는 협약 이행평가를 신청한 공급업자를 대상으로 △계약의 공정성 △법 위반 예방 노력 △상생 협력 지원 △법 위반 감점 △대리점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매일유업은 △대리점과의 공정한 계약체결 및 법 위반 사전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 △공급가 인하 등 판촉행사비용 지원을 통한 대리점 매출확대 지원 △상생 펀드 조성, 대리점주 자녀 학자금 지원 등 상생 협력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았다. 매일유업은 2020년 평가 시작 후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우수 등급을 받은 남양유업은 공급가 인하, 판촉물 지원 등 판촉행사비용을 지원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랜드월드는 인터넷쇼핑몰 고객 주문을 대리점에 이관하여 매출증대에 이바지했고, CJ제일제당은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리온, LG생활건강은 양호 등급을 받았다.
양호 등급 이상을 받은 5개사는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준다. 최우수와 우수 등급에는 일정 기간 원칙적으로 대리점법 직권조사 대상에서 면제되는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최우수 기업에는 직권조사 2년, 우수 기업은 1년이 면제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급업체와 대리점 간 상생 문화의 조성을 위해 공정거래협약의 확산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리점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주요 분야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협약 설명회를 개최하고 협약에 관심을 가지는 공급업자에 대해서는 상시로 개별상담 및 자문을 할 예정"이라며 "상생 협력 우수 사례 발표, 모범사례집 발간 등을 통해 협약 인식 확산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