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법안이 우리 회사랑 무슨 상관?”…AI가 알려주는 경제 파트너 ‘소플’

입력 2025-08-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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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신규법안 AI가 읽고 기업 맞춤 요약·전략까지
상의·연구기관·정부자료 등 24만 건 콘텐츠 축적
직무·관심사 맞춘 취향 저격 콘텐츠 추천까지
컨텐츠 펀딩·생방송 토론·기업 사회공헌 제안도
국민-기업 잇는 ‘경제 플랫폼’으로

▲서울 중구 상의회관 (이투데이DB)
▲서울 중구 상의회관 (이투데이DB)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소통플랫폼 ‘소플’이 보다 실용적인 참여형 경제플랫폼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이번 개편은 복잡한 경제 정보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기업과 국민이 함께 경제 이슈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정보 전달을 넘어, ‘경제적 판단과 참여’를 유도하는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 개편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기능은 ‘AI 입법리포트’다. 새로운 법안이나 정책자료가 나오면 인공지능(AI)이 이를 보고서 형태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법제처나 국회 홈페이지를 일일이 오가며 정보를 찾지 않아도 한눈에 핵심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 요약을 넘어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까지 짚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상법개정안’ 관련 리포트에서는 주요 개정 내용 뿐 아니라 대기업 외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스타트업에 미칠 영향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의무 확대, ‘내부회계관리제도’ 확대 사례처럼 향후 적용대상이 넓어질 가능성을 언급하며 다양한 기업이 예의주시해야 함을 알려준다.

AI가 쟁점으로 분류한 법안이 ‘온라인 공청회’로 연결되는 점도 의미 있다. 기업인, 전문가, 일반 국민 누구나 해당 안건에 대한 의견을 등록하고 찬반 투표와 댓글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실제 현재 소플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인하’관련 설문이 진행 중인데 63%가 ‘50억 원 기준 유지’에 찬성했다. 인하 반대 측은 “회피 매도에 따른 주가 하락 우려”를, 인하 찬성 측은 “소득 있는 곳에 과세는 당연”하다는 입장을 보여 여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사용자의 연령, 직무, 관심 분야 등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기능도 새롭게 도입됐다. 정보기술(IT) 분야 종사자에게는 AI 관련 전문가 칼럼이나 개발자 커뮤니티 글이,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에게는 관련 정책 이슈나 연구자료가 노출되는 식이다.

현재 소플에는 △대한상의 및 연구기관의 조사·연구자료 △정부 정책자료 △전문가 칼럼 △국민 토론글 등 24만 건에 달하는 콘텐츠가 축적돼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기능이다.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데서 나아가 방대한 정보 속에서 사용자가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경제정보의 지도’ 역할을 하겠다는 의도다.

이용자 참여를 독려하는 크라우드 펀딩 기능도 새롭게 도입됐다. 사용자는 공감 가는 게시글에 ‘투자’를 할 수 있으며 목표 금액 도달 시 글쓴이와 투자자가 함께 보상을 받는다. 기업의 투자개념을 컨텐츠에 적용한 방식으로 컨텐츠의 성장에 기여하는 ‘재미’와 ‘보람’을 함께 제공해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설명이다.

실시간 경제 토론 기능도 강화됐다. 주요 이슈에 대해 기업인·유튜버 등 각계 전문가와 국민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소플-온에어’가 출범을 준비 중이다. 전문가의 강연에 그치지 않고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쌍방향 소통을 통해 주요 이슈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코참경영상담’, ‘백문백답’ 등 실무형 콘텐츠도 함께 제공된다. 국민 제안을 기업에 전달하는 ‘기업에 바란다’, 하루 한 가지 이슈를 정리해주는 ‘오늘의 지식’ 등 참여형 서비스도 확대해 국민과 기업을 잇는 실용적 플랫폼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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