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즈원 크리스탈이 이르게 떠나보낸 故 이민을 그리워했다.
10일 크리스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요 며칠은 제 인생에서 가장 버거운 시간이었다”라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 이민을 애도했다.
크리스탈은 고인에 대해 “노래할 때 늘 곁에 있었던 나의 파트너, 가장 친한 친구, 나의 반쪽”이라고 말하며 “민이를 떠나보내고 나니 마음 한켠이 뚝 떨어져 나간 느낌이다. 그 빈자리는 평생 채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애통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민이는 사랑 그 자체였다. 주변 사랑들을 먼저 챙기고 가진 사랑을 아낌없이 나누는 사람”이라며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 중 가장 따뜻한 영혼”이라고 적었다.
크리스탈은 “어제 민이를 잘 보내줬다. 이제 그녀는 더 좋은 곳에서 자유롭게 날고 있을 것”이라며 “늘 가만히 있질 못하던 민이니까, 지금도 어딘가에서 바쁘게 웃고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매일 그리워할 거야. 나의 반쪽, 나의 친구, 나의 가족, 나의 또 다른 나”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고인은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 비보를 전해 들은 크리스탈은 지난 7일 급거 귀국해 고인의 마지막을 지켰다. 고인은 지난 9일 가족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고인은 지난 1999년 크리스탈과 함께 애즈원으로 데뷔해 ‘원하고 원망하죠’, ‘데이 바이 데이’, ‘천만에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지난 2013년에는 한국인 남성과 결혼해 하와에서 지내다 최근 다시 한국으로 들어와 활동을 이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