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대출 일주일 새 1.9조 증가…'불장'에 신용대출 1조↑

입력 2025-08-10 10: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용대출이 견인⋯1주일 새 1.1조 몰려
주담대 6000억 증가, 은행 가계대출 제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이 이달 들어 일주일 만에 2조 원 가까이 늘었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규제 여파, 주식시장 호황에 신용대출이 1조 원 넘게 급증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7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60조88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758조9734억 원에서 일주일(5영업일) 새 1조9111억 원 불어난 규모다.

신용대출이 1조 원 이상 급증하며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신용대출은 105조380억 원으로 지난달 말(103조9687억 원)보다 1조693억 원 늘었다. 같은 기간 주담대(전세자금대출 포함)는 604조5498억 원으로 5796억 원 증가했다.

주택 관련 대출 규제와 맞물려 나타난 선제적 대출 수요와 공모주 청약 자금이 몰리면서 신용대출 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초 바이오·정밀화학 업종 기업들의 상장이 예정되면서 공모주 청약에 수조 원대 증거금이 몰렸다. 통상 신용대출은 월초부터 중순까지 불었다가 월말 마이너스통장 상환 등으로 내려가는 추이를 보인다.

주담대의 경우 지난 5~6월 거래가 급증했던 주택 매매의 잔금 지급 시기가 8월로 접어들면서 규제 이전 체결된 계약 건을 중심으로 대출이 실행되고 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6월 한 달간 6조7536억 원 급증했다.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막차 수요가 몰리며 주담대가 5조7634억 원, 신용대출이 1조876억 원 늘었다. 그러나 정부의 6·27 대출 규제 발표 이후인 7월에는 증가 폭이 4조1386억 원으로 축소됐다. 이때 주담대는 4조5452억 원 늘었지만, 신용대출은 4334억 원 감소했다.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기존 계획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되면서 은행들은 대출 속도조절 중이다. 신한은행은 10월까지 전국에서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제한하고, 하나은행은 대출 모집인을 통한 다음 달 실행 예정 건의 주담대와 전세대출 신규 접수를 받지 않는다. 우리은행은 규제지역에만 적용하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30% 제한을 수도권 전체로 확대했고, 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도 각종 전세대출 제한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향후 주택시장 과열과 주담대 증가추세가 더욱 안정화될 때까지 대책 이행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가계대출이 다시 급증세를 보이는 등 필요할 경우 규제지역 LTV 강화, 거시건전성 규제 등 준비된 추가 조치를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美 USTR, 한국 등 상대로 무역법 301조 조사 착수
  • 집 짓기 편하라고 봐준 소음 탓에 혈세 ‘콸콸’ [공급 속도에 밀린 삶의 질②]
  • ‘주주환원’ 명분에 갇힌 기업 경영…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부를 ‘성장통’[주주에겐 축포, 기업엔 숙제③]
  • 장전·장후가 흔든 코스피 본장…넥스트레이드가 키운 변동성 [NXT발 혁신과 혼돈 ①]
  •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 “릴리가 인정한 기술력…추가 협력 기대”[상장 새내기 바이오⑥]
  • 수면 건강 ‘빨간불’…한국인, 잠 못들고 잘 깬다 [잘 자야 잘산다①]
  • “옷가게·부동산 지고 학원·병원 떴다”… 확 바뀐 서울 골목상권 [서울상권 3년 지형도 ①]
  • 중동 위기에 한국도 비축유 푼다…2246만 배럴 방출, 걸프전 이후 최대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1,901,000
    • -0.03%
    • 이더리움
    • 2,976,000
    • +0.57%
    • 비트코인 캐시
    • 665,500
    • +1.53%
    • 리플
    • 2,017
    • -0.15%
    • 솔라나
    • 125,200
    • -0.08%
    • 에이다
    • 381
    • +0.26%
    • 트론
    • 425
    • +1.67%
    • 스텔라루멘
    • 232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590
    • -7.58%
    • 체인링크
    • 13,020
    • -0.46%
    • 샌드박스
    • 120
    • +0.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