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사장 결국 사임…LH 수장 교체 후 구조 개혁 본격화 전망

입력 2025-08-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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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개월 남기고 사표 제출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사진제공=뉴시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사진제공=뉴시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사임하면서 LH가 새 사장을 맞이하게 됐다. LH는 정권 교체 후 사업 구조 개혁이 예고됐는데, 새 수장이 선임되면 속도가 날 전망이다.

8일 LH에 따르면 이 사장은 5일 국토교통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임기 만료 3개월을 앞두고 사표를 제출한 것이다. LH는 국토교통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으로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기관장이 교체될 가능성이 컸다.

이 사장은 앞서 지난달 9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새 국토부 장관이 선임되면 사퇴하겠다는 의를 밝힌 바 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취임하자 예고한 대로 사표를 제출한 셈이다.

이 사장은 윤석열 정부 때인 2022년 11월 LH 사장으로 취임했다. 11월 3일 3년 임기가 끝날 예정이었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자리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LH 노동조합도 이 사장의 경영 불통, 부채 증가, 안전관리 실패 등을 이유로 사퇴를 요구해 왔다.

국토부는 내부 절차를 진행한 후 차기 LH 공모에 착수할 예정이다. 차기 사장 후보군은 아직 윤곽이 나오지 않았지만 LH가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만한 인물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지난달 31일 열린 취임식에서 "주택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심 유휴부지와 노후 공공시설 복합개발, 3기 신도시 속도 제고, 공공성을 고려한 정비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급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LH는 근본적인 구조 개혁을 통해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적 역할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LH는 택지를 조성해 민간에 매각하는 사업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집값 안정화를 위해 택지 개발부터 건설, 분양까지 맡는 전 과정을 담당하는 방향으로 역할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신임 사장 임명이 늦어지면 이런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만큼 정부는 신속하게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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