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8일 CJ CGV에 대해 관객수 회복 속도가 더딘 국내 실적 추정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8000원에서 7000원으로 13% 하향했다. CJ CGV의 전 거래일 종가는 4975원이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정을 위해 적용한 EV/EBITDA 멀티플은 15~19년 평균 대비 60%를 적용했다"며 "팬데믹 이전 대비 관객수가 60% 수준임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CJ CGV의 실적 회복이 더딘 이유는 구조 개선을 추진 중인 국내와 중국에 영향 때문으로 짚었다. 김 연구원은 "국내는 아직 신작이 부족하고 적자 사이트 폐점 비용 발생의 영향을 받는다"며 "지난해까지 구작 영화 대부분이 소진됐고, 올해는 공백기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작이 개봉한다"고 말했다.
그는 "극장 부진 속에서도 전반적으로 특별관 선호도 증가에 따른 매출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전략적 비용 투입에 따라 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 예정"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휴일 관객수는 41만 명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휴일 관객수는 70만 명으로 회복했다"며 "특히 이달 첫 주 휴일 관객수는 83만 명으로 19년의 81%를 회복했는데 영화 할인쿠폰과 신작 효과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화 '좀비딸'은 개봉 8일 차에 238만 명으로 손익분기점(BEP)을 상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