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티빙’ 통합 막바지…SK·CJ 웨이브에 추가 투자

입력 2025-08-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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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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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가 콘텐츠웨이브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티빙과의 통합 K-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출범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토종 OTT 간 통합으로 넷플릭스가 주도해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콘텐츠웨이브 최대주주 SK스퀘어와 티빙 최대주주 CJ ENM은 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순조로운 통합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앞서 6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임원겸임 기업결합심사를 승인 받은 바 있다.

SK스퀘어는 계획된 절차에 따라 콘텐츠웨이브에 7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콘텐츠웨이브가 신규 발행하는 CB를 SK스퀘어가 인수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투자에서는 티빙의 최대주주 CJ ENM이 콘텐츠웨이브 최대주주 SK스퀘어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웨이브 CB 중 500억원을 인수한다. CJ ENM 역시 콘텐츠웨이브에 추가 투자를 진행하는 셈이다. 이로써 콘텐츠웨이브에 대한 SK스퀘어의 누적 투자액은 1750억 원, CJ ENM은 1500억 원이 된다. 이번 CB 투자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지는 것이다. 당시 SK스퀘어와 CJ ENM은 콘텐츠웨이브가 발행한 CB 각각 1500억 원, 1000억 원을 취득했다. 두 차례에 걸친 투자에는 K-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통합 K-OTT 출범을 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콘텐츠웨이브는 이날 이사회 구성도 완료했다. 신임 대표이사로는 서장호 CJ ENM 콘텐츠유통사업본부장이 선임됐다. 서 신임 대표이사는 CJ ENM에서 해외사업팀과 해외콘텐츠사업부를 거친 미디어 전문가로 국내외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티빙과 웨이브의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콘텐츠웨이브와 티빙은 ‘통합 K-OTT’ 출범 전 마케팅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OTT업계 최초 결합 상품인 ‘더블 이용권’을 출시하며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콘텐츠웨이브와 티빙은 향후 지상파와 종편의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의 교류도 적극 확대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웨이브와 티빙의 통합이 완료되면 토종 OTT 점유율 1위 사업자가 탄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6월 기준 국내 주요 OTT 점유율은 넷플릭스 40%, 쿠팡플레이 21%, 티빙 17%, 웨이브 7%, 디즈니플러스 6% 순이다. 티빙과 웨이브를 합산하면 24%에 달해 넷플릭스에 이어 2위로 올라서게 된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콘텐츠웨이브와 티빙 간 통합으로 K-OTT의 미래 성장을 달성하고 대한민국 OTT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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