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 현장에서 잇따른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고용노동부가 국내 시공능력 상위 20대 건설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긴급 소집한다. 최근 반복되는 중대 재해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오는 14일 오후 4시 서울청에서 ‘20대 건설사 CEO 안전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간담회 초청 대상은 2025년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20개사로 1위 삼성물산부터 20위 KCC건설 등 주요 대형 건설사 CEO가 모두 포함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건설업 중대 재해 예방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진다. 고용부는 건설사에 중대 재해 감축에 대한 책임 인식과 실질적 예방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삼성물산과 호반건설이 안전관리 우수사례도 발표할 예정이다. 고용부는 두 회사를 모범사례로 선정해 각 사의 안전 시스템, 예방 활동, 조직 운영 등의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하도급 노동자 임금체불과 같은 고질적 문제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중대 재해뿐 아니라 건설업 전반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종합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