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나모는 7일 공식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획 아이디어 도용 방지를 위한 제도적 대책 마련과 절차 투명성 강화를 요구했다.
디나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된 경기문화재단 주관 ‘경기상상캠퍼스 교육연구 프로그램 개발 워크숍’에 참여해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발표했다. 그러나 워크숍 종료 직후 게시된 재단 공모사업에서 이들과 내용이 유사한 프로그램이 선정됐고, 해당 단체는 같은 워크숍에 참여했던 팀이었다고 밝혔다.
디나모 측은 “프로그램 타이틀과 구조, 시연 장면까지 유사하며, 이후 타 재단 사업에도 유사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단에 공식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이디어는 저작권 대상이 아니며, 사업 취소는 법적 판단 없이는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전했다.
또한 “자문위원회를 당사자 없이 비공개로 열고, 회의록과 명단도 공유하지 않아 절차적 정당성이 부족하다”며 재단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디나모는 △자문위원회 회의록 및 명단 공개 △재단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 및 공식 입장 발표를 촉구하며, “예술가의 기획과 창작이 제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문화예술계 연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