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승부수” 현대차, GM과 5종 차량 공동 개발

입력 2025-08-07 17: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남미용 픽업·승용·SUV 4종 및 북미용 밴 1종
소재·운송 및 물류 공동 소싱 이니셔티브 추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관세위기 상황 속에서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의 차량 공동 개발에 나서는 승부수를 띄웠다. 현대차와 GM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픽업트럭, 전기 밴 등 차량 5종을 공동 개발해 2028년 출시하고, 북미·남미에서 운송·물류에 관한 공동 소싱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이 북남미 시장 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전략으로 든든한 우군을 얻었다는 평가다.

7일 현대차는 GM과 5개 차량을 공동개발해 2028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현대차와 GM이 지난해 9월 체결한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후속 조치다.

양사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모두 탑재할 수 있는 중남미 시장용 중형 픽업, 소형 픽업, 소형 승용, 소형 SUV 4종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 밴 등 총 5종의 차세대 차량을 공동 개발해 출시한다.

현대차와 GM은 공동 개발 차량의 양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80만 대 이상을 생산·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M은 중형 트럭 플랫폼 개발을, 현대차는 소형 차종 및 전기 상용 밴 플랫폼 개발을 각각 주도한다. 양사는 북남미에서 소재 및 운송, 물류에 관한 공동 소싱 이니셔티브도 추진한다. 이에 원자재, 부품, 복합 시스템 등 영역에서의 협력도 고려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계획 이후로도 글로벌 시장을 위한 추가 공동 차량 개발 프로그램, 내연 기관, 하이브리드, 배터리 전기차,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을 포함한 파워트레인 시스템 전반에 걸친 협업과 관련해 세부 검토를 지속한다.

▲미국 뉴욕의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정의선 회장(오른쪽)과 메리 바라 회장이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정의선 회장(오른쪽)과 메리 바라 회장이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번 협업으로 현대차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위기 상황 속에서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한 데 이어 GM과의 협력으로 전략적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북미 시장뿐만 아니라 중남미를 타깃으로 한 차량을 개발하기로 하면서 판매처도 다변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GM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세그먼트 영역과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더 나은 가치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미 및 남미 시장에서의 양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아름다운 디자인, 고품질, 안전 지향의 차량과 만족할 만한 기술 등을 더욱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이사
정의선, 이동석,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5.12.01]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2025.12.01] 자기주식처분결과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186,000
    • -1.01%
    • 이더리움
    • 4,712,000
    • -0.34%
    • 비트코인 캐시
    • 853,500
    • -3.01%
    • 리플
    • 3,111
    • -3.5%
    • 솔라나
    • 206,000
    • -3.15%
    • 에이다
    • 655
    • -2.09%
    • 트론
    • 428
    • +2.64%
    • 스텔라루멘
    • 376
    • -0.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940
    • -1.5%
    • 체인링크
    • 21,220
    • -1.3%
    • 샌드박스
    • 221
    • -3.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