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는 과거 부산시장 관사를 리모델링해 시민들에게 개방한 복합문화공간 '도모헌'의 누적 방문객 수가 30만 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9월 24일 개관 이후 약 10개월 만의 성과다.
당초 부산시가 세운 연간 목표치 20만 명을 50% 이상 초과 달성한 것으로, 하루 평균 약 1,300여 명이 도모헌을 찾은 셈이다.
'도모헌'은 40여 년 전 부산시장 관사로 사용되던 열린행사장을 리모델링해 시민에게 전면 개방한 공간으로, 복합문화시설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4월, 개관 6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2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이후 ‘부산 제1호 생활정원’으로 지정된 ‘소소풍 정원’과 다양한 문화·강연 프로그램 등이 입소문을 타며 방문객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도모헌'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일상 속 문화 향유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부산 제1호 생활정원으로 지정된 ‘소소풍 정원’에는 △잔디정원 △연못정원 △참여정원 △조형소나무정원 등 4개 테마공간이 마련돼 있다.
총 252종, 4만7천여 본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으며, 덱쉼터와 야외 테이블 등 휴게시설도 확충되어 시민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상반기에는 ‘소소풍 페스티벌’과 ‘러브앤피스 가구전시’, ‘아트부산 작품 전시’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진행됐다.
현재는 △‘공간해설 투어’ △부산 리더들의 경험을 나누는 ‘부산스토리’ △삶의 의미를 성찰하는 ‘부산학교’ 등 지속형 프로그램이 시민 호응을 얻고 있다.
1~2층 라운지에서는 정기적 무료 전시가 개최되고 있으며, 도모헌 방문객들의 문화 체험 기회를 넓히고 있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도 도모헌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역사성 기반 미디어파사드 콘텐츠 구축 △소소풍라운지 조성 및 휴식공간 개선 △도모헌 개관 1주년 기념행사 △명사 초청 특별 강연 △'40만 번째 방문객' 이벤트 등도 예정돼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30만 명 돌파는 단순한 수치가 아닌, 도모헌이 시민의 일상과 감성을 연결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상징적 의미”라며,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콘텐츠를 기획해 도모헌이 부산을 대표하는 시민 문화공간으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