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선정이 운명 가른다”…방폐물 워크숍서 터져 나온 전문가 제언

입력 2025-08-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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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여 명 전문가 태백 집결…지질 특성부터 국민 수용성까지 집중 논의
지하연구시설(URL), 기술검증 넘어 교육·홍보 공간으로 확대 필요성 제기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국내 방폐물 처분 유관 9개 학술단체 관계자들이 5~6일 태백시 오투리조트에서 열린 '방사성폐기물 처분 학술단체 협의회 2025 제2차 공동 워크숍'에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의 효과적 활용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국내 방폐물 처분 유관 9개 학술단체 관계자들이 5~6일 태백시 오투리조트에서 열린 '방사성폐기물 처분 학술단체 협의회 2025 제2차 공동 워크숍'에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의 효과적 활용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원자력환경공단)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워크숍이 강원도 태백에서 열렸다. 부지 선정의 과학성과 투명성 확보는 물론, 지하연구시설(URL)을 통해 국민 신뢰를 끌어내야 한다는 제언이 이어졌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방사성폐기물 처분 학술단체 협의회와 함께 5~6일 태백시 오투리조트에서 합동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에는 원자력, 지질, 건설 등 9개 학회에서 15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고준위 방폐물 관리시설 부지 요건과 향후 활용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정재학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장은 “고준위 방폐물 처분사업은 다학제적 협력이 필수이며, 국민과의 소통 역시 과학적 설계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승원 한국암반공학회장은 “이번 워크숍이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정책과 실무까지 아우르는 통합 논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동균 태백시 부시장은 “석탄 도시에서 무탄소 에너지 도시로 나아가는 태백시가 전문가들과 함께 100년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성돈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앞두고 공단과 국가가 역량을 재정비할 시점”이라며, “협의회의 경험과 식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워크숍 1일차에는 ‘고준위 방폐물 관리시설 부지가 갖춰야 할 지질 특성’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부지 선정은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첫 단추”라며, “객관적 기준과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투명한 선정 절차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2일차에는 태백에 건설될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의 효과적 활용 방안이 논의됐다. 전문가들은 해당 시설이 단순한 기술 검증용을 넘어, 국민 신뢰를 얻는 교육·홍보 거점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정보 공개와 데이터 관리의 투명성 확보 △다학제 융합 연구를 위한 R&D 거버넌스 체계 구축 △명확한 기술 목표 제시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구체적 제안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이번 논의를 통해 “과학적 기준에 기반한 부지 선정과 체계적인 URL 활용 전략이 고준위 방폐물 정책의 신뢰도를 좌우한다”고 입을 모았다. 공단은 이번 논의 결과를 향후 정책 설계와 기술개발 방향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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