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4DX·IMAX 등 특별관 상영
파리 오페라&발레(Paris Opera & Ballet) 공연 실황 '눈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극장 3사가 발레부터 몰입형 콘서트까지 다채로운 8월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관객들을 극장가로 견인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5일 영화계에 따르면, 메가박스는 이달에 칸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1등상을 받은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 등 총 6편의 영화를 단독으로 상영한다.
'첫여름'은 손녀의 결혼식 대신 남자친구의 사십구재에 가고 싶은 영순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순의 개인적 내면과 사회적 기대 사이에서 자신을 찾는 여정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몰입형 콘서트인 글로벌 아티스트 '엔하이픈의 VR 콘서트: 이머전'도 개봉한다. 폐공장, 루프탑, 거대한 사무실 등 끊임없이 변화하는 공간 속에서 실물보다 더 생생한 엔하이픈의 무대와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셀린 송 감독의 신작 '머티리얼리스트'도 단독 상영한다. 유능한 커플 매니저 루시가 전 남친 사이에서 선택을 고민하는 로맨스 영화다.
이 밖에도 메가박스는 소마이 신지 감독의 1985년 대표작 '태풍 클럽'을 포함해 '슈퍼소닉',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도쿄돔 인 시네마' 등을 단독 공개한다.

CGV는 이달 '발레리나'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을 4DX 등 기술 특별관에서 선보인다. 6일 개봉하는 '발레리나'는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존 윅' 시리즈의 세계관을 확장한 액션 블록버스터로 4DX와 Dolby Atmos 포맷으로 상영한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4DX, IMAX, Dolby Atmos로 상영된다. 일본 현지 개봉 10일 만에 91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이 기다려온 화제작이다.
CGV는 기술 특별관 관람 고객을 대상으로 4DX, IMAX 기술 특별관 한정판 포스터도 선착순 증정한다. 아울러 '강령: 귀신놀이', '스탑 메이킹 센스', '어글리 시스터', '노바디 2' 등 4편을 단독 개봉한다.
전정현 CGV 콘텐츠운영팀장은 "'발레리나'와 '귀멸의 칼날'은 4DX 등 기술 특별관의 진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며 "통쾌한 액션을 스크린에서 만끽하며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시네마는 '파리 오페라&발레(Paris Opera & Ballet)' 공연 실황 시리즈를 단독 상영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대표작을 극장에서 연속 상영하는 '파리 오페라&발레(Paris Opera & Ballet)' 시리즈는 관객들이 프랑스를 방문하지 않아도 공연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롯데시네마가 공연 클래식 실황 영화 제작∙배급사 위즈온센과 협업해 단독 상영하는 작품은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백조의 호수', 오페라 '나비부인'과 '카르멘'까지 총 4개 작품이다.
특히 '백조의 호수'는 지난 시즌 파리 오페라 발레단 동양인 최초 에투왈(수석 무용수) 박세은이 열연을 펼친 무대로 국내 발레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동을 안겨줄 예정이다.
김세환 롯데컬처웍스 엑스콘팀장은 "다양한 공연 예술을 극장에서 선보여 진입장벽을 낮추고 더욱 친밀하게 다가가고자 한다"며 "무대와 스크린의 경계를 넘어 오직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