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공공시설이라서 결혼식을 올리기 어려웠던 공간을 시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대표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 공개 모집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시는 6월 공공시설을 활용한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애초 25개소였던 공공예식장을 61개소로 늘려 7월부터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그동안 운영 성과를 토대로 인기가 높은 한옥뷰, 공원뷰, 정원뷰,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공간을 대폭 확대하고, 매력적인 서울의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하고 결혼식을 종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년부터 지금까지 총 239쌍이 결혼식을 올렸고, 올 하반기에는 120쌍, 내년 예식도 272쌍이 예약을 마친 상태다. 인기 장소로는 실내웨딩홀 1호점 ‘피움서울’, 더힐스 남산 웨딩홀, 한강루프탑 순이다.
이달 더 많은 서울시 공공시설을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 이벤트인 ‘여기어때? 결혼식장 후보지 공모’와 결혼하고 싶은 이색공간 사용승인제를 추진한다.
후보지 공모는 4일부터 22일까지 약 3주간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공공시설 중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리모델링하면 좋을 공간을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하고, 시민투표 및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5곳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선정된 공간은 2026년 상반기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리모델링하고, 하반기부터 예식이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결혼하고 싶은 이색공간 사용승인제는 시에서 관리하는 공공시설 중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활용하고 싶은 공간을 공개 모집하고, 신청사연과 규모, 장소 등을 고려해 최종 5쌍의 예비부부를 심사 선정하여 신청장소를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시민공모로 서울시의 숨어있는 보석 같은 곳들이 청년 및 예비부부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