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상선 부문 영업익 62% 급증

대신증권이 한화오션의 2분기 ‘깜짝 실적’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 원으로 30% 상향했다. 전날 종가는 11만4300원이다. 상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해지면서 연간 실적 전망도 크게 높였다.
이지니 대신증권에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상선 부문 2분기 매출은 2조8068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5% 늘었고 영업이익은 3771억 원으로 62% 급증했다"며 "영업이익률(OPM)은 13.4%로 전 부문 평균(11.3%)을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024년 고수익 수주 물량이 매출에 반영되고 저가 수주 비중이 줄면서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됐다”며 “2분기 실적 개선에 따라 연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30% 높였다”고 설명했다.
업황 측면에서 상반기 LNG운반선(174K LNGC) 선가는 전년 대비 4.6% 하락한 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2029년 예정된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하면 가격 반등과 함께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컨테이너선 역시 하반기에도 아시아 선사 위주의 시리즈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정책 환경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Ships ACT’ 규제가 중국 조선소의 저가 수주 공세를 제약하면서 한국 조선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졌다"며 "최근 벤처글로벌의 CP2 LNG 프로젝트에서도 중국 조선소가 배제되면서 가격 할인 압박이 완화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