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대신 식용유”…LG화학, 국내 첫 HVO 공장 착공

입력 2025-08-04 15: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27년까지 연 30만t 규모로 건설
바이오 납사 활용 BCB 제품 비중 확대 추진

▲충남 서산시 LG화학 HVO 공장 건설 현장 (사진제공=LG화학)
▲충남 서산시 LG화학 HVO 공장 건설 현장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식물성 연료 기반의 친환경 바이오 오일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석유계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저탄소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본격화한다.

LG화학 자회사 엘지에니바이오리파이닝은 국내 최초의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공장을 충남 서산시에 착공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공장은 2027년까지 연간 30만t(톤) 생산 규모로 건설된다.

HVO는 폐식용유 등 재생 가능한 식물성 오일에 수소를 첨가해 만든 연료다.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크고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을 지녀 지속가능항공유(SAF), 바이오 디젤, 바이오 납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LG화학은 이곳에서 생산한 바이오 납사를 통해 가전·자동차용 고부가합성수지(ABS), 스포츠용품에 쓰이는 고탄성수지(EVA), 위생용품용 고흡수성수지(SAP) 등 글로벌 친환경 인증을 받은 ‘BCB(Bio Circular Balanced)’ 제품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엘지에니바이오리파이닝은 LG화학과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에니의 자회사 에니라이브가 지난해 말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에니는 이탈리아 내 200만t 규모 HVO 시설을 운영 중이며, 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에 걸친 글로벌 친환경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다.

스테파노 발리스타 에니라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착공은 에니라이브의 지속 가능한 제품 확대 전략을 실현하는 동시에, 친환경 연료 생산 분야에서의 확고한 리더십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LG화학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저탄소 기반으로 전환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HVO와 같은 친환경 연료 및 바이오 원료 분야에서 기술 혁신과 상용화를 지속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수요에 적시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이사
신학철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1.28] 기업설명회(IR)개최(안내공시)
[2025.11.28] 기업가치제고계획(자율공시) (2025년 이행현황)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638,000
    • -0.28%
    • 이더리움
    • 4,544,000
    • +0.4%
    • 비트코인 캐시
    • 879,500
    • +1.91%
    • 리플
    • 3,037
    • -0.03%
    • 솔라나
    • 197,500
    • -0.5%
    • 에이다
    • 624
    • +1.13%
    • 트론
    • 428
    • -1.15%
    • 스텔라루멘
    • 360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50
    • +0.2%
    • 체인링크
    • 20,840
    • +2.46%
    • 샌드박스
    • 214
    • +1.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