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최대 60%↑ 기대…국내 바이오 제조혁신 기반 조성 목표

정부가 차세대 정밀의료의 핵심으로 떠오른 항체-약물 접합체(ADC)의 설계와 제조에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한다. 기존보다 최대 60%까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제조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인공지능(AI) 기반 표적맞춤형 의약품 제조 자율랩 기술개발’의 일환으로 국비 374억 원 규모의 8개 신규 연구개발 과제를 공고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2025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 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된다.
핵심 목표는 AI와 로봇 기반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항체-약물 접합체(ADC)의 설계 및 제조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이다.
ADC는 항체, 약물, 링커로 구성된 정밀 의약품으로, 체내에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해 제거하는 ‘유도미사일형 치료제’다. 산업부는 이 분야의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기존 대비 바이오 의약품의 제조 생산성이 약 30~60%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ADC의 설계·제조경로 예측을 위한 AI모델 및 제조 자동화 모듈 개발과 이를 통합한 자동화 시스템(워크스테이션)을 구축하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에서의 AI 적용 모범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동 사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국내 바이오 기업의 차세대 의약품 제조혁신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고는 8월 25일까지 진행되며, 신청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