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은 8~9일 양일간 ‘글로벌 한국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려대 개교 120주년을 기념하는 주요 행사로 첫날인 8일에는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9일에는 민족문화관 지훈회의실과 대강당에서 각각 진행된다.
포니정재단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민족문화연구원이 포니정재단과 지원 아래 ‘한국학의 세계화’를 위한 교류 사업을 시작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에 열려 그 의미를 더한다. 포니정재단과 민족문화연구원은 2016년부터 한국학 장학·연구 지원사업을 지속해오며 한국학 네트워크 확장과 신진 연구자 육성에 힘써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국학 연구자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한국학 발전 방향과 과제를 논의한다.
미국 듀크대 권나영, 구글 곽숙영, UC버클리 안진수, 미시간대 유영주, 피츠버그대 이희진, 일본 도시샤대 오타 오사무, 가나자와대 하라 유스케, 중국 북경대 리팅팅, 중앙민족대 김청룡, 홍콩대 김수연, 독일 튀빙겐대 이유재 등 각국 석학들이 초청돼 국제적 논의의 장을 넓힌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한국학 전공 대학원생들을 위한 사전 프로그램과 연계돼 신진 연구자부터 중견, 세계적 석학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세대와 세부 전공을 아우르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다.
행사는 역사, 문학, 예술, 미디어, 사전학 등 5개 패널로 구성되며 분야별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개회식에서는 김동원 고려대 총장과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이 축사를 전하고, 정우봉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기조 강연을 맡는다.
민족문화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학의 국제적 지평을 넓히고, 미래 연구자 간 활발한 소통과 협력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