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엔씨, 원전 해체 시장 겨냥…건조·감용 설비 설계·제작 경쟁력 강화

입력 2025-08-0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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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엔씨 CI.  (사진제공=오리온이엔씨)
▲오리온이엔씨 CI. (사진제공=오리온이엔씨)

오리온이엔씨는 1일 급성장하는 원전 해체 시장에서 폐기물 검사·감용 설비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원전 해체 수요가 급증하며 관련 산업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2050년까지 총 588기의 원전이 정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26일 고리 1호기 해체 승인을 시작으로 지난달 17일 해체 본공사 발주가 공식화되며 국내 원전 해체 시장도 활성화됐다.

원전 해체는 사용후핵연료 반출, 제염, 구조물 절단, 폐기물 처리, 부지 복원 등 복잡한 단계가 포함된다. 이 중 방사성 폐기물 처리 및 관리가 전체 비용의 35% 이상을 차지한다. 일정한 용량의 저장 드럼을 활용하는 만큼 절단 후 물리적 부피를 줄이지 않으면 운반 및 보관 관리 과정에서 막대한 부담과 비용이 발생한다.

오리온이엔씨는 감용 프레스, 건조기, 저장 드럼 등 폐기물 처리 설비를 자체 개발, 설계 및 제작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갖추고 한수원 운영 원전에 납품하고 있다. 감용 프레스는 절단된 폐기물을 압축해 처분 드럼 수를 줄여 폐기물 관리비를 절감하는 핵심 장비다. 또한 건조기는 수분 함량을 낮춰 폐기물 관리 안전성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원전 해체시 발생하는 막대한 양의 오염 토양을 제염 처리하는 설비를 개발해서 시제품의 시운전을 통해 상용화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해체 이후 방사선 수치를 측정하고 모니터링하는 시스템도 상용화 단계에 이르러 폐기물 처리 후 부지 복원 단계까지도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해체 공정 전반에서 기술적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체 시장 개화로 폐기물 검사, 건조, 감용, 저장 등 방폐물 처리 설비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설비 중심 사업을 통해 수익성과 시장 확장성을 모두 갖춘 구조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오리온이엔씨는 방사성폐기물 관리 관련된 13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해서 국내 원자력 산업계에서 가장 많은 지적재산권을 확보했다. 또한, 관련 국내 중소기업 중 유일하게 기술신용등급 TI-2(매우우수)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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