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달러지수 100p 회복에 따른 글로벌 강달러 연장, 트럼프 불확실성 재부상이 촉발한 위험선호 위축에 상승 예상된다"며, "트럼프가 제약업계를 압박하고 예정대로 상호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밝히며 위험자산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순매수 랠리 둔화 속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원화 약세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것"이라며, "역외 롱플레이, 역내 결제, 해외주식투자 등 저가매수가 월말 네고 고점매도 대응을 압도하면서 리얼머니와 투기적 수요 모두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어제 오전처럼 역외 롱플레이거 대거 쏠릴 경우 일
시적으로 1400원 빅피겨 목전까지도 장중 고점을 높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 수요일 시황에서 한번 언급했듯이 통상 빅피겨가 지니는 상징성은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한다"며, "여기에 당국이 변동성 관리 차원의 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경각심도 높아진 만큼 롱 심리가 과열 양상을 나타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7월 들어 1390원 고점매도 패턴을 보였던 수출 및 중공업체 환헤지 수급부담도 상승을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역내외 매수세 주도하에 1390원 중반 지지선 수복을 시도하겠으나 수출 네고와 당국 미세조정 경계에 막혀 139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