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2분기 전국의 오피스 임대가격이 1분기보다 올랐다. 특히 수요가 몰리는 서울 강남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오피스 임대가격은 1분기보다 0.69% 올랐다. 상가는 0.13% 하락했다. 서울은 오피스(1.06%)와 상가(0.21%) 모두 상승했다.
서울의 오피스 공실률은 5% 수준이지만 강원도는 24.1%, 충북은 31.1%에 달하는 등 지역 간 격차가 컸다.
서울의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1.06% 상승했다. 도심권(0.53%)보다는 강남권(1.30%)과 여의도·마포권(1.30%)의 상승률이 가장 높다.
상가 임대시장은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원도심 상권이 침체되면서 하락세다.
서울의 경우 뚝섬, 용산역 등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유동인구 및 매출이 증가하며 임대료 상승이 지속했다. 전분기 대비 임대가격지수는 0.21% 상승했고, 뚝섬(3.29%)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용산역(1.35%), 압구정(1.0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시(-0.31%)는 노후상가와 후면상가를 중심으로 공실이 장기화하면서 상권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세종시(-0.45%)에서도 나성·한솔동 상권의 장기공실이 지속됨에 따라 임대료 하향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수익률도 오피스는 선방했고 상가는 저조했다.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1.36%, 중대형상가 0.83%, 소규모상가 0.69%, 집합상가 1.07%다. 임대수익률 역시 오피스 0.93%, 중대형상가 0.80%, 소규모상가 0.72%, 집합상가 0.97%로 확인됐다.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43%, 중대형상가 0.03%, 소규모상가 -0.03%, 집합상가 0.10%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