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외식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한 실전형 창업 교육 프로그램인 ‘프렙 아카데미’ 9기 정규과정 모집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9기는 AI 기반 마케팅 과정 신설과 최대 7000만 원의 창업자금 융자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여 예비 외식업 창업가들의 역량 강화와 시장 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시에 따르면 빠르게 변화하는 외식업 환경에서 인공지능(AI)은 마케팅의 핵심 요소로 부상 중이다. 프렙 아카데미 9기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AI 기반 마케팅 과정’을 신규 도입한다. 아울러 추가 이론 교육으로 상권분석, 브랜딩, 마케팅 등 실무 중심의 빈틈없는 교육과 전문가 개별 코칭을 통해 완성도 높은 ‘나만의 사업모델’을 만드는 교육을 제공한다.
창업 과정 중 난관으로 꼽히는 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프렙 아카데미 수료생들에게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수료생들은 최대 7000만 원까지 장기 저리 융자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초기 창업 자금 확보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또 창업 전후 전문가 컨설팅, 홍보 마케팅 지원, 커뮤니티 활동 등 포괄적인 사후 관리를 통해 창업 성공률을 높일 전망이다.
프렙 아카데미는 2021년 ‘골목창업학교’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뒤 외식업 분야에 특화된 체계적인 교육과정으로 높은 만족도와 성과를 기록해왔다. 현재까지 총 155명의 수료생 중 84명이 성공적으로 창업했다. 생존율은 90.5%로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서울시 외식업 3년 생존율(50.9%, 1분기 기준)을 크게 웃도는 만큼 프렙 아카데미 교육의 실효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프렙 아카데미는 창업자에게 필요한 창업 및 경영 필수 역량을 습득할 수 있는 주요 강좌도 제공한다. 실습 교육에서는 오너셰프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레시피 개선 교육과 메뉴 검증 품평회를 통해 ‘나만의 조리법’을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또 멘토링 및 벤치마킹을 통해 멘토의 사업모델을 체험하고 시장에서 검증된 업체를 벤치마킹하는 등 현장 중심 학습을 통해 ‘나만의 차별화된 사업전략’을 발굴한다.
프렙 아카데미 9기 모집 대상은 서울시 거주 청년(만 19~39세, 의무복무 제대군인은 최대 42세)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은 9월 9일부터 11월 25일까지 3개월간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진행된다. 신청은 8월 19일까지 서울시 소상공인 종합지원 포털을 통해 가능하며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는 8월 29일에 발표된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이번 정규과정은 검증된 전략과 실전 경험을 통해 특색 있는 창업가를 육성하고, 더 나아가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