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수사기록 회수 관여’ 이시원 31일 소환 조사

입력 2025-07-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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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원, 기록 회수 당일 및 사후 조치 과정서 관계자와 연락”
‘尹 격노 회의 참석’ 조태용 전 국정원장, 오전부터 조사 진행

▲ 이시원(왼쪽)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인 임기훈 국방대 총장이 지난해 6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관련 입법청문회에서 답변태도에 대한 정청래 위원장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 이시원(왼쪽)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인 임기훈 국방대 총장이 지난해 6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관련 입법청문회에서 답변태도에 대한 정청래 위원장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31일 소환한다.

정민영 특검보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3년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이첩했던 채상병 사건 수사 기록을 국방부 검찰단이 회수했다”며 “이 전 비서관은 기록 회수 당일 및 이후 사후 조치 과정에서 경찰 및 국방부 여러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기록을 국방부가 회수하는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없었는지 여부가 저희 특검의 중요한 조사 대상”이라며 “이 전 비서관에 대해 이 부분 관련 조사를 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이 들여다보고 있는 ‘VIP 격노설’은 2023년 7월 31일 오전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채상병 사건을 보고받고 격노하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사건 기록의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 전 비서관은 군 검찰단이 채상병 사건을 경찰로부터 회수하는 과정에서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 소통하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10일 특검팀은 이 전 비서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전 비서관은 특검팀 요청으로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 29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29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VIP 격노설’이 불거진 대통령실 회의에 참석했던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오전 특검팀에 출석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격노한 것을 직접 봤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답했다.

‘보고받고 대통령이 어떤 지시를 내렸나’, ‘당초 대통령에게 수사 결과가 보고된 적이 없다고 하지 않았나’, ‘해병대 수사단 수사계획서는 왜 받아갔나’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사무실로 향했다.

정 특검보는 “조 전 원장은 당시 윤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내용과 반응, 윤 전 대통령이 누구에게 무엇을 지시했는지 상세히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장관의 최측근으로 전날 특검팀 조사를 받은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은 30일 오전 다시 출석할 예정이다. 정 특검보는 “어제 장시간 조사를 진행했으나 아직 추가로 조사할 부분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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