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서약 2주만에 비리의혹…경기도의회 도덕성 '흔들'

입력 2025-07-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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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맴돈 청렴도 평가…도의회 이미지 타격 불가피

▲경기도의회 전경. (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전경. (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현직 의원 4명이 안산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 과정에서 사업체 대표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의회의 청렴도 향상 노력에 차질이 우려된다.

29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28일 안산상록경찰서 금품수수 혐의와 관련해 경기도의회 의원 4명과 전직 화성시의원 1명의 자택과 도의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의원들이 ITS 사업을 담당한 업체 대표 A 씨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특조금 지원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했는지 조사 중이다. A 씨는 현재 안산시 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경찰 수사관 48명이 투입됐으며, 광교 신청사 개청 이후 금품수수 관련 혐의로 도의회가 압수수색을 받은 사례는 처음이다. 의원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는 최근 김진경 의장 주도로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청렴서약식을 열며 신뢰 회복을 추진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다시 도덕성 논란이 불거졌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2023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경기도의회에 최하위인 5등급을 부여했다. 이는 2013년 청렴도 평가 도입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당시 청렴체감도는 4등급, 청렴노력도는 5등급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렴체감도 평가에서는 업무처리 과정의 부당요구 및 금품관련 항목이 전국 평균을 웃돌아 지적을 받았다.

도의회 관계자는 “도의회가 청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던 중 이러한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개별 의원들의 문제로 인해 전체 도의회의 이미지가 손상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압수한 자료 분석을 거쳐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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