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채권시장, 유가를 보면 안다…환율·주가보다 상관관계 높아

입력 2025-07-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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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러우전쟁 이후 인플레 우려 지속 영향
관세 우려 더하며 인플레 이슈 당분간 지속
환율·주가와는 교과서적 관계 복원

(금융투자협회, 체크)
(금융투자협회, 체크)

채권시장이 올 들어 국제유가와의 상관관계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과 주식시장과는 교과서적인 관계로 복원한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본지가 지난해부터 올해(7월28일 기준)까지 국고채 3년물 금리와 원·달러 환율, 코스피, 국제유가(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두바이유·브렌트유)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채권금리와 상관관계가 가장 높았던 자산은 국제유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렌트유(+0.86)와 두바이유(+0.84), WTI(+0.83) 모두 높은 상관관계를 기록했다. 이는 국제유가와 채권금리 등락이 같은 방향에서 가장 유사하게 움직였음을 뜻한다. 이어 원·달러 환율(-0.58)과 코스피(+0.02)가 뒤를 이었다.

상관관계란 두 변수간 변화 관계를 의미하며, 통계적으로 ±1 사이의 값을 갖는다. 양(+)의 값에서는 두 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임을 뜻하며, 음(-)의 값은 그 반대다. 양이든 음이든 절대값이 클수록 두 변수간 상관관계가 높다는 의미며, 0에 가까울수록 관계가 없다는 의미다.

올해만 놓고 보면 두바이유(+0.87)와 브렌트유(+0.83), WTI(+0.81) 순을 기록했다. 이들 자산은 모두 지난해보다 상관관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작년기준 두바이유 +0.80, 브렌트유 +0.79, WTI +0.73).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반면, 원·달러 환율(작년 -0.45 → 올해 +0.56)과 코스피(작년 +0.52 → 올해 –0.13)는 올들어 상관성이 뒤바뀌었다. 즉, 올해 들면서 환율은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시 채권이 강세(금리하락)를 보이는 등 동반흐름으로, 주식은 코스피 강세시 채권이 약세를 보이는 등 반대흐름으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원화강세시 외국인 자본유입으로 채권투자가 증가할 수 있어 채권이 강세를 보일수 있고, 위험자산인 주가와 안전자산인 채권은 반대로 움직인다는 환율과 채권, 주식과 채권간 전형적인 구조로 복원한 셈이다.

(금융투자협회, 체크)
(금융투자협회, 체크)
이와 관련해 문홍철 DB증권 애널리스트는 “(채권과 국제유가간 상관관계가 높아진 것은) 코로나와 러우전쟁(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두드러진 현상이다. 코로나 이후 미국 등의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인플레 우려가 커졌다. 유가가 이에 가장 민감한 변수다보니 미국채나 국내 채권도 이에 연동하는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며 “최근 트럼프발 관세 이슈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관세발이든 유가발이든 인플레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적어도 향후 3개월 정도는 (관련한)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세계적인 약달러 분위기와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속에서 원·달러 환율이 많이 떨어졌고 코스피도 올랐다. 그 과정에서 채권과 환율 및 코스피가 교과서대로 움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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