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 비상'...폐어구 휘감긴 돌고래 또 발견

입력 2025-07-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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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다에서도 또 꼬리지느러미에 낚싯줄이 감긴 새끼 남방큰돌고래 모습. (사진제공=다큐제주)
▲제주바다에서도 또 꼬리지느러미에 낚싯줄이 감긴 새끼 남방큰돌고래 모습. (사진제공=다큐제주)

제주 바다에서 또 다른 폐어구(낚싯줄)에 걸린 남방큰돌고래가 새롭게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어 비상이다.

28일 다큐제주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50분께 제주시 계좌읍 종달리 해상에서 꼬리지느러미에 낚싯줄이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어미와 함께 유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어미와 함께 유영하는 새끼 돌고래는 종달이 발견 당시 크기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어 오 감독은 "낚싯줄이 걸린 형태도 주둥이 양옆으로 낚시 바늘이 걸리고 배에서 꼬리까지 연결된 줄을 제외하면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로 연결되어 늘어진 모습이 흡사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오 감독은 "지난 24일 김녕리에 소재한 김녕 요트에서 낚싯줄에 걸린 새끼 돌고래가 있다고 제보한 내용을 토대로 정밀 모니터링을 통해 이틀 만에 계좌읍 종달리 해상에서 발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낚싯줄에 걸린 돌고래는 제주도 주도로 전담팀을 꾸려 긴급 구조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운이 돌고래와 함께 유영하는 장면이 포착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행운이나 새끼 돌고래 모두 움직임이나 컨디션은 양호해 보인다고 오 감독은 전했다.

다만 구조해야 할 대상이 두 개체로 늘어나 제주도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안타까운 건 같은 날 같은 해상(종달리)에서 죽은 새끼 남방큰돌고래를 어미가 들어 올리며 유영하는 모정이 포착됐다는 점이다.

오 감독은 부패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죽은 지 얼마 안 된 것 같다 고 했다.

종달이가 현재 사체발견이 안 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포함해 올해 들어서만 4마리의 안타까운 새끼 돌고래 죽음이 공식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오 감독은 "제주 바다가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과정에서 이번에 다시 낚싯줄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의 발견으로 낚시에 관한 체계적 관리 과정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처럼 또다시 새끼 돌고래의 죽음이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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