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美ㆍ이스라엘 즉각 반발

입력 2025-07-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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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중심의 G7 가운데 처음으로 인정
9월 유엔 총회에서 프랑스 입장 공식화
이스라엘과 미국은 마크롱 제안에 반발
한국, 대사관 대신 대표부 통한 '준외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에 있는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리=로이터연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에 있는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리=로이터연합)

프랑스가 서방 주요국 가운데 처음으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즉각 반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중동의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에 대한 프랑스의 역사적 헌신에 따라, 프랑스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기로 했다"며 "9월 유엔 총회에서 이를 엄숙히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가장 시급한 과제는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을 종식하고 민간인들에게 구호품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에게 보낸 서한도 공개했다. 서한에는 프랑스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다른 파트너 국가들도 동참하도록 설득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 중인 이스라엘은 즉각 반발했고, 미국도 반대 견해를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결정으로 프랑스는 미국과 영국ㆍ캐나다ㆍ독일ㆍ일본ㆍ이탈리아 등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X에 "마크롱 대통령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런 조치는 테러를 부추기고 가자지구처럼 또 다른 이란의 대리세력을 만들 위험이 있다"고 적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미 지난 몇 달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주권 국가로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띄우며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원한다는 의견을 표명해온 것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셈이다.

현재 글로벌 140개국 이상이 팔레스타인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러시아와 중국ㆍ스페인ㆍ노르웨이ㆍ아일랜드ㆍ인도ㆍ멕시코ㆍ스페일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프랑스가 합류하는 셈이다.

한편 대한민국은 현재 공식적으로 팔레스타인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서울에 팔레스타인 대사관 대신 대표부를 두고 '준외교'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PLO, 즉 팔레스타인 해방기구를 대표한다. 다만 2012년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의 옵서버 격상 제안'에는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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