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가 구매 후 지원하는 방식인지는 알려지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방공 체계 지원을 포함한 4500억 원대의 장비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우크라이나 방공 체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장비와 서비스 등에 1억8000만 달러(약 2470억 원) 상당의 대외군사판매를 국무부가 잠정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에 M109 자주포의 유지·보수·정비(MRO)에 필요한 장비와 서비스 등에 1억5000만 달러(DIR 2060억 원)가량의 대외군사판매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합하면 3억2000만 달러(약 4500억 원)에 달한다.
DSCA는 이번 판매 결정이 유럽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의 동력인 협력 국가의 안보를 개선해 미국의 외교·안보 목적 달성 지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DSCA는 우크라이나가 앞으로의 공습 위협에 더욱 기민하고 견고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공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제공되는 무기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가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물자를 제공하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지원 역시 해당 방식으로 진행되는지는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우크라이나에 추가적인 지원을 하는 것에 부정적인 견해였지만, 미국의 휴전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협상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자 강경한 압박 외교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해 “50일 이내에 우크라이나와 휴전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러시아는 물론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 고강도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