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종가는 26만9500원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22조2000억 원, 영업이익 9조2000억 원을 기록하며 경쟁사를 압도하는 실적을 시현했다”며 “DRAM과 NAND 비트그로스가 기존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했고 재고회전 기간도 15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전망에 대해 “상반기 관세 우려에 따른 선제 수요가 있었지만 업계 상황은 기존 우려보다 양호할 것”이라며 “특히 일부 레거시 제품의 생산중단(EOL) 효과로 재고 확보 수요가 몰리고 전체 메모리 수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예상보다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AI 확산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폭발하며 메모리 시장의 성격이 과거와 달라졌다”며 “HBM의 성장 피크와 경쟁 심화 우려가 있지만 이후에도 기존 DRAM과는 다른 성장 궤적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5년 영업이익을 36조6000억 원, 2026년 40조 원으로 예상하며 엔비디아·TSMC·브로드컴과 함께 ‘반도체 빅4’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는 2025~2026년 예상 BPS 평균에 타깃 P/B 2.1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