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KB금융, 상반기 순이익 3.4조⋯"사상 최대 주주환원 기대"

입력 2025-07-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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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익 1조7384억…전년동기比 0.3%↑
"현금배당 920원·자사주 소각 8500억원"
"부동산 규제 따라 집단대출은 속도조절"

KB금융이 상반기 3조5000억 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내며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금리 인하와 대출 규제로 이자수익은 줄었지만, 환율 하락과 지수 상승으로 비이자 이익이 늘은 덕이다.

KB금융은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8500억 원 어치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설 계획이다.

환율하락·주가상승 덕에 비이자이익 11% '껑충'

KB금융은 24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3조435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만 좁혀서 봐도 전년동기 대비 0.3% 늘어난 1조7384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0.4% 감소한 6조3687억 원을 나타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0.9% 늘어난 2조7233억 원을 시현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 소멸되고 환율하락과 주가 상승으로 비이자이익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순수수료이익은 2.9% 늘어난 1조96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방카슈랑스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증권 브로커리지 수수료도 늘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기타영업손익도 38.8% 급증한 7573억 원을 시현했다. 손해보험의 미보고발생손익(IBNR) 준비금 환입의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으로 은행 유가·파생상품 관련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자본 안정성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13.74%, 16.36%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 순이익 45% 급증…기업대출 2% 성장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1876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3% 급증했다. 2분기만 봐도 1조1612억 원으로 13.1% 늘었다.

6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72조 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가계대출은 0.9%, 기업대출은 1.9% 늘었다.

이종민 KB국민은행 CF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를 고려해 집단대출은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며 " 올해 가계대출 성장률은 3% 내외, 기업대출은 6~7%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389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같은 기간 KB손해보험은 2.3% 줄어든 5581억 원, KB국민카드는 29.1% 감소한 181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KB금융은 주당 920원의 현금배당과 8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상무는 "이번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으로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총 3조100억 원에 달하게 됐다"며 "최근 시장 컨센서스를 감안할 경우 역대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력과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에 기반한 일관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장과의 신뢰를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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