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00억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포용금융 사회적가치 창출 1.5조

KB금융은 상반기 순이자이익이 전년대비 0.4% 감소한 6조3687억 원을, 같은기간 비이자이익은 10.9% 늘어난 2조723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 소멸되고 환율하락과 주가 상승으로 비이자이익은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738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순수수료이익이 1조32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0.5% 늘었다. 분기 기준 1조 원 이상의 순수수료이익을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자본 안정성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6월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13.74%, 16.36%로 집계됐다.
이날 KB금융은 주당 920원의 현금배당과 8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상무는 "이번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으로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총 3조 100억 원에 달하게 됐다"며 "최근 시장 컨센서스를 감안할 경우 역대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력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에 기반한 일관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장과의 신뢰를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KB금융은 포용 금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분기 중 금융·비금융 부문에서 ESG 경영활동이 환경과 사회 등에 미치는 영향을 화폐가치로 산출한 사회적 가치가 80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으로 따지면 1조5871억 원에 달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