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도 0.07%→0.06%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효과로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한 달 가까이 둔화하는 양상이다. 강남 3구 중에서는 송파만이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했고,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은 오름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폭은 일제히 줄었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 원 제한 등 강력한 규제에 매수 심리가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셋째주(7월 2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6% 상승했다. 전주(0.19%)보다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정부의 규제 발표(6월 27일) 직전인 지난달 23일 전주 대비 0.43% 올랐지만 이후 △6월 30일 0.40% △7월 7일 0.29% △7월 14일 0.19%로 상승폭이 꾸준히 줄었다.
집값 상승 진원지인 강남 지역을 살펴보면, 서초(0.32%→0.28%), 강남(0.15%→0.14%)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내렸다. 반면 송파(0.36%→0.43%)는 강남 3구 중 유일하게 상승폭이 확대했다. 송파구는 잠실과 송파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한강변 선호지역인 마포(0.24%→0.11%), 용산(0.26%→0.24%)도 일제히 전주 대비 상승폭이 낮아졌다. 다만 서울 다른 지역에 비해선 여전히 상승폭이 컸다. 용산구의 경우 이촌·효창동 주요 단지 위주로 집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밖에 성동구(0.45%→0.37%)는 옥수·행당동 위주로 올랐지만, 상승폭은 둔화했다. 양천구(0.27%)는 신정‧목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영등포구(0.22%)는 신길·여의도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0.03%→0.02%)도 상승세가 둔화한 가운데 주요 지역인 과천(0.39%→0.38%)과 성남(0.31%→0.25)도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과천은 중앙·원문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35%)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삼평·백현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은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중구(-0.05%)는 중산·운서동, 남동구(-0.04%)는 구월·만수동 구축, 미추홀구(-0.03%)는 입주 물량 영향이 있는 학익·용현동 위주로 내렸다. 계양구(-0.02%)는 작전·오류동 중소형 규모, 부평구(-0.02%)는 부개·삼산동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은 전주 대비 0.03% 내렸고 5대 광역시는 0.05% 하락했다. 세종은 전체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오르며 전주(0.02%)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0.07%→0.06%)과 수도권(0.03%→0.02%)은 상승폭이 둔화했다. 지방은 전주 대비 등락이 변화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