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발맞춰 경주에 있는 국가유산 관람 편의성을 높이고, 주변 경관 개선을 위한 종합점검을 마쳤다.
24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약 5개월간 월성과 황룡사지, 첨성대, 대릉원 일원, 동궁과 월지 등 신라왕경 핵심유적 14개소와 관련 운영시설에 대한 종합점검을 마쳤다.
주요 점검내용은 △유물·유구 및 유적의 보존관리 실태 및 적정성 △공사·발굴 현장의 위해요소 및 안전성 △전시관·홍보관 등 관람객을 위한 각종 관람시설의 편의성 △사업현장의 주변 경관 개선사항 발굴 등이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경주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동궁과 월지'의 관람환경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9월까지 200대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완공하기로 했다.
첨성대의 야간 경관도 적극적으로 개선한다. 첨성대의 가치를 알리는 미디어아트 시설을 10월부터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1976년부터 발굴조사가 진행된 황룡사지는 지난해 진입부 기단공사가 완료됐다. 올해 중으로 남쪽광장 정비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또한 2027년까지 중심 사역에 자리한 금당 등 황룡사지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건축유구에 대한 기단 복원도 진행된다.
국가유산청은 "우리 국가유산이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통하여 유적지 복원·정비공사, 발굴, 보존관리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