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 한 포대(20kg) 값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6만 원을 돌파했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날 기준 쌀 20kg 소매가격은 6만151원으로 전월 대비 2.06%, 전년 대비 14.35%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하는 20kg 쌀 소매가격이 6만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쌀 가격은 3월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kg 기준 쌀 소매 가격은 △3월 5만5237원 △4월 5만4831원 △5월 6178원 △6월 5만9059원 등이다. 이 기간 전년 대비 평균 가격 상승률은 6.7%에 달한다.
쌀값 상승은 생산량 감소와 정부 수급 안정 대책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쌀 생산량은 358만5000t(톤)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지난해 양곡관리법 개정안 관련 논의가 오가면서 정부는 지난해 쌀 초과 생산량(수요량을 초과하는 생산량) 5만6000t을 크게 웃도는 20만t을 사들였다.
최근 집중호우로 벼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자 쌀값이 더욱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9일 오후 5시 기준 침수 피해 작물은 벼(2만986ha)가 대부분의 면적을 차지한다.



